지리것소형님~하늘의제왕 참수리
멀리 강건너 산속에 참수리가 앉아있다. 어디있는지 망원렌즈로 관찰해야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다. 이쪽에서는 이제나 저제나 추운 날씨에 발을 동옫구르며 잡담을하며 참수리가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몇번을 와보지만 헛탕친 날이 더 많다. 사진찍는 사람들끼리는 조복이 있네 없네 하면서 애써 아쉬움을 달래보는데 사실 헛탕치고 돌아가는 날은 왜이리 허비한 시간이 아깝고 속이 쓰린지.... 그렇게 사람들 틈에서 그만 떠나야할 타임을 결정하고 있는데 소리없이 사뿐히 녀석이 하강하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와요,와'하고 옆사람들에게 알려준다. 그렇게 운좋게 담은 사진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다. 너무 멀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게 어딘가. 100미터는 훨씬 더 떨어져있는데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면서 건진 소중한 사진들이다. 다음에 정말 영상으로 담아보고 싶은데 조건이 만만치않아 쉽지 않을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고민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