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연천에서 제일 핫(hot)한 장소가 바로 호로고루가 아닐까.
사람들이 모여서 어딜 가려고 한다면
빠지지않고 나오는 장소가 호로고루성이다.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때
이질적인 느낌의 단어때문에 굉장히 낯설었다.

해바라기 축제한다고 준비가 한창이던 시기였는데
안내하는 사람이 차옆으로 다가와 해바라기가 아직 다 피지않아 걱정이라는 말을하며
근처에 있는 사진찍을 장소를 소개해주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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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성은 9월달 해바라기가 한창 피었을때가 제일 핫하다.
노랗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고구려 당시에 열병해있는 병사들처럼 빛이 나 보인다.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법 볼만해서 사진들을 많이 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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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67호.
임진강 북안에 있는 연천 호로고루는 현무암 대지 위에 구축되어 있는 삼각형 모양의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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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의 어원에 대해서는 '이 부근의 지형이 표주박, 조롱박과 같이 생겼다."하여 호로고루라고 불린다는 설과 "고을"을 뜻하는 '홀(호로)'와 '성'을 뜻하는'구루'가 합쳐져 '호로고루'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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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포성,은대리성과 함게 연천에 있는 고구려 3대 성이다.
3개의 성이 들어선 입지가 거의 비슷하다.
지형을 잘 이용하였는데 다른데는 한산한데 이곳 호로고루만 사람이 많이 방문한다.
연천군에서도 뭔가 고민해볼 가치가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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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는 6세기 중엽 이후 약 200여 년간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하천(國境河川) 역할을 했던 임진강 유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에 있고, 상대적으로 위계가 높은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고구려 국경 방어사령부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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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구불구불 오르는 중간쯤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표지판을 세워뒀다.
일명 포토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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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핀곳 반대쪽으로 가면 삼각형모양의 끝지점에 망향단이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옛부터 유명한 나루터였던 고랑포구의 흔적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머릿속으로 부산한
포구의 풍경을 상상해본다.

정면에는 멀리 고랑포구 역사공원이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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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는 호로고루에 대한 설명과 발굴조사에서 나온 고구려시대를 증명해주는 유물들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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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에서는 토기와 기와류, 석기, 철기 등 다양한 고구려유물이 출토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기와이다. 고대사회에서 기와는 매우 귀한 건축자재였기 때문에 왕궁이나 사찰, 관아, 학교 등 공공건물에만 사용되었는데 기와가 이처럼 많이 출토된다는 것은 호로고루가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이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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