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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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및유래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연천사랑 0 3005 0

본래 마전군 북면 지역으로, 무등실이란 골짜기가 있어 무등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유림장리(楡林場里)를 병합하여 왕징면에 편입되었다. 1945년 해방 이후 38선 이북이 되어 공산 치하에 놓이게 되었고, 한국전쟁 후인 19541117수복지구임시행정조치법에 의거, 행정권이 수복되면서 민간인 입주가 허용되어 지금은 왕징면의 중심지가 되어 있다. 현재 1개의 행정리, 8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넘바위[廣岩洞] : 창골 서쪽에 있는 마을. 넓은 바위가 있다 하여 너른바위'로 불리웠으나 넘바위로 어휘가 변한 것이다. 현재 한산 이씨(韓山李氏)가 집성을 이루고 산다.

닭밭[鷄田洞] : 흥원사 동쪽에 있던 마을.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형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샛말[間村] : 넘바위 남쪽에 있는 마을. 스무스장거리와 넘바위 마을의 중간에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한국전쟁 전에는 전주 최씨(全州崔氏)가 모여 살았다 하여 최촌말'로 불리웠던 곳이다.

스무스장거리[楡林場, 楡林洞, 楡淵津] : 화이트교 서쪽에 있는 큰 마을. 마전군 당시 임진강 옆 언덕에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인 스무스나무 숲이 무성히 우거져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화이트교 위에 있는 큰 소를 지리지에는 스무소[楡淵]'라 하였고, 진상리로 건너다니던 뱃터거리를 스무소나루', 스무소 위에 있는 임진강 여울을 스무여울'이라 하였다. 3*8일이 되면 큰 장이 형성되어 스무스장거리'라 불리웠다.

양지켠[陽地洞] : 흥원사 북쪽, 무등실 입구에 있던 마을. 하루 종일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라 한다.

잣나무골[栢村洞, 祠堂洞] : 무등실 남쪽에 있던 마을. 이 골짜기 안에 잣나무가 많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공주 이씨(公州李氏)의 사당인 흥원사가 있다 하여 사당말'로도 불리운다. 한국전쟁 전에는 공주 이씨의 사패지로 19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던 곳이다.

황두개 황두깨 : 고성산 동쪽, 임진강 옆에 있던 마을. 황소머리 모양의 큰 바위가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한국전쟁 전에는 왕씨가 살던 곳이다.



가마소 : 고성산 동쪽, 임진강에 있는 소. 고성산에서 소로 뻗어 있는 산부리가 갈마음수형국(渴馬飮水形局)이라 하며, 소 옆의 강변은 말밑개'라고도 불리운다.

고성산(高城山) : 무등리 가장 북쪽, 북삼리와 경계에 있는 산.

농바위 : 용궁정 서쪽에 있는 놀 모양의 바위.

대자봉 : 수작골 서쪽, 미산면 우정리와 경계에 있는 봉우리.

도깨비여울 : 조개못 옆에 있는 임진강 여울. 도깨비가 자주 나타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매봉, 덜봉, 우정리(牛井里)산성 : 무등리와 미산면 우정리 경계에 있는 봉우리.

무등실[舞登谷] : 흥원사 북쪽에 있는 골짜기. 무등리에 500여 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공주 이씨의 족보에 의하면, 예전에 골짜기 안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공주 이씨가 집집마다 키우던 소를 우정리의 소못개벌판에서 방목을 하고, 저녁이면 목동들이 피리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소를 몰고 마을로 돌아온다 하여 춤출 무()와 오를 등()을 써 무등리'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무등'의 뜻은 임진강에 그 의미가 담겨져 있다. 큰 강 옆의 물이 들판을 이룬다는 의미이다. , ‘물의 들판'이라는 뜻의 뿌리인 물들'이 아래와 같이 변화하면서 한자 지명의 무등'으로 굳어버린 것임을 알 수 있다. [] + [] = 물들 >무들 >무등 또는 무드리.

사정동(射亭洞) : 대자봉 북쪽에 딸린 골짜기. 활터가 있던 곳이라 한다.

성안동[城內洞] : 무등리 장대봉 서쪽에 있는 골짜기. 무등리산성의 서쪽, 골짜기 안에 마을이 있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예전에 마을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토기, 와편, 석재들이 지표에서 많이 수습되는 곳이다.

소경동 : 창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 예전에 이 골짜기 안에 장님인 효자가 살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수작골 : 스무스장거리 서쪽에 있는 골짜기. 지금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술청거리 : 사정동 서쪽에 있던 주막거리. 마전군 때 미산면 유촌리에서 여우고개를 넘어 이 곳으로 넘어다니던 큰 길이 있어 큰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농경지로 변해 있다.

안터[內垈] : 무등실 서쪽, 안에 있는 조그만 골짜기.

여우고개 : 미산면 유촌리와 경계에 있는 고개.

용궁정(龍宮井, 龍宮亭) : 농바위 옆, 임진강에 있는 깊은 소. 군자산 정상에 있던 우물에서 홍두깨를 넣으면 이 소로 떠올랐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 오는 곳이다.

용상수(龍床水) : 대자봉 서쪽에 있는 고래실논.

조개못 : 스무스 마을 북쪽, 임진강 옆에 있는 큰 못. 민물조개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최근에는 토사가 많이 유입되어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매몰되어 있다.

차돌백이고개 : 소경동에서 노동리로 넘어가는 고개.

창골[倉谷] : 남바위 서쪽에 있는 골짜기. 예전에 무등리 지역에서 삼국 영토분쟁의 각축장이었을 때 이 골짜기 안에 무기를 보관하던 병기창이 있던 곳이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지금도 창고가 있던 곳에는 와편이 다량 출토되고 있다.

하느고개 : 무등실에서 넘바위로 넘어다니던 고개.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고개에 한이 맺혔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하나 자세한 유래는 알 수 없다.

화이트교, 무등교(無等橋) : 군남면 진상리와 연결해 주는 임진강 다리. 한국전쟁 당시 전곡리를 탈환하고 개성 방향으로 진격하던 국군과 유엔군이 이곳 임진강에 당도해 보니 인력과 장비가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없어 도하 작전이 지연되는 것을 보고 당시 미군 공병대대에 있던 화이트(White) 소령이 급조한 나무다리를 놓아 화이트교'라 칭한 것이 지금까지 불리우고 있다. 통나무 교각에 나무판자를 깐 좁은 노폭이었으나, 1970년 현재 잠수교 형태의 콘크리트다리로 개축하였다. 최근에 이 다리 남쪽에 큰 다리가 새로 건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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