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건강에 좋다
최근 세인트 폴-람지 메디컬 센터의 생화학자 윌리엄 프레이박사는
눈물이 건강에 좋다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이유는 눈물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체내의 화학 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눈물에는 프롤락틴과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이 들어있으며,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어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혈액 속으로
용해된다. 이 두 호르몬을 제거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압박감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감정에 복받쳐 흘리는
눈물은 단순히 눈이 자극을 받았을 때 보다 단백질이 24%나 더 많다.
정신과 의사 마거릿 클레포 박사는 자주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한 논문에서, 건강한 사람 중에 눈물을 자주
흘리는 사람이 많으며 눈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발표하였다.
클레포 박사는 또 눈물은 웃음과 마찬가지로 육체적, 정신적
긴장감을 풀어준다고 밝혔다. 눈물과 웃음은 뇌와 근육에 산소공급을
증가시키며 혈압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는 안도감과
함께 공격 본능과 적대감을 완화시켜준다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장수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남자는 여자들처럼 소리내어 울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눈물의 성분을 살펴보면 99%가 물이고 나머지 0.2%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눈물은 눈동자를 보호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며, 세균이
침입할 경우에는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한다. 사람의 위는 슬프거나
괴로우면 활동이 떨어지고 위액이 적게 나오지만, 일단 눈물을
흘리면서 소리내어 울게 되면 위의 운동이 활발해지고 위액이 많이
나와 식욕이 왕성해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보고이다. 여자들이 흔히
눈이 빨개지도록 울고 난 뒤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